일 | 월 | 화 | 수 | 목 | 금 | 토 |
---|---|---|---|---|---|---|
1 | 2 | 3 | 4 | |||
5 | 6 | 7 | 8 | 9 | 10 | 11 |
12 | 13 | 14 | 15 | 16 | 17 | 18 |
19 | 20 | 21 | 22 | 23 | 24 | 25 |
26 | 27 | 28 | 29 | 30 | 31 |
- Fishing
- 루어낚시
- 낚시
- 미션베이
- quivira
- 고등어
- California
- 벵에돔
- harborisland
- 하버아일랜드
- halibut
- 오블완
- 광어를찾아서
- 티스토리챌린지
- spottie
- 매퉁이
- Sandiego
- 일상
- 미국
- 광어
- isofishing
- 찌낚시
- 캘리포니아
- 방파제
- 샌디에고
- opaleye
- MissionBay
- shorefishing
- calicobass
- 농어
- Today
- Total
sd-gopoman 님의 블로그
[캘리포니아 캠핑] 아들 둘과 함께한 캠핑 + 송어낚시 @ Dixon Lake, Escondido 본문
12/29 - 12/31/2024
새해가 되기 전 캠핑 + 송어낚시
와이프는 한 달 동안 한국에 갔다. 가끔 이렇게 애들과 함께 셋이서 있는 시간이 있는데, 이 시간들이 소중하게 느껴진다. 그렇다고 뭐 엄청 캠핑 준비를 한 것도 아니다 ㅋㅋㅋ 그냥 최소한의 식량 + 애들 간식.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침낭 챙겨서 집 근처 딕슨 호수 캠핑장으로 ㄱㄱ.
1시경 도착. 캠핑장 체크인은 2시라.. 호숫가에서 뭘 하겠슈. 낚시 퍼밋 사서 그냥 냅다 낚시하러... 겨울은 송어시즌이라 호숫가를 쭈욱 따라서 낚시하는 사람이 많다. 겨우 낚시할만한 곳을 찾아서 자리 잡고 시작.
나무 사이로 난 공간이라. 캐스팅이 쉽지 않아서 큰 아들은 재미가 없는 듯 보였다. 은근 슬쩍 낚시할 수 있는 데크로 가잔다. 이동!
한 시간 남짓 지났을까, 큰 아들 낚시대 초릿대가 파파박 움직인다. 하필 아들이 화장실 간사이 ㅋㅋ 아이고 덕분에 제가 손 맛 좀 보겠습니다. 30센티가 넘는 무지개송어가 한 마리 올라왔다. 주변에 낚시꾼들 아무도 못 낚고 있던 터라. 잠시 주변이 떠들썩했다.
잡은 송어는 손질해서 가져와서 저녁으로 먹었다. 맛은 구운연어랑 비슷한데.. 연어 특유의 향이 좀 덜하달까? 내가 좋아하는 생선 맛은 아니다. 그래도 잘 먹어주는 아들 둘.
겨울엔 4시면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때문에 해가지고, 사실 별로 할 게 없다. 먹고 정리하고, 치카치카하고, 잠들기 전 옥토넛 시청. 간 밤엔 코요테 소리가 엄청 들렸다. 캠핑 와서 자면 잠도 잘 깨고, 일어나면 좀 찌뿌둥하다. 애들은 잘 자고 일어난다.
다음날도 똑같은 루틴이다. 아침 먹고 낚시, 점심 먹고 낚시, 저녁 먹고 잠. ㅋㅋㅋ
이번 캠핑의 하이라이트는 큰 아들이 혼자서 40센티가 넘는 큰 무지개송어를 낚았다. 미끼를 꿰서 던져 놓고 기다리는 건 무료했는지. 갑자기 채비를 바꿔달란다. 7g 스푼을 달아서 캐스팅해 보겠다 해서, 바꿔 줬더니. 얼마 지나지 않아. 갑자기 나를 찾는다.
어우. 아빠도 못 잡아본 크기의 무지개송어를 아들이 잡았다. 아주 입가엔 함박웃음. 찐 행복. 이렇게 캠핑은 마무리가 됐다. 큰 아들 아니었으면 이틀 다 꽝 칠 뻔했으나, 이번엔 어복이 아들에게 가 있었네. 이번 여행이 애들 기억 한편에 마음 한편에 행복한 기억조각으로 자리했으면 좋겠다.
'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도안연못 송어 낚시, Trout Fishing @ Doane Pond, CA (3) | 2024.11.05 |
---|